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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주름에는 OO 레이저가 좋다는데 맞나요? 원장님, 팔자주름이 심한데 주름 펴지는 보톡스 주사 맞으면 좋아지나요?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름은 다 같아 보여도 원인이 다른데 제가 형태에 따라서 4가지로 분류해 드리겠습니다. 잘 들어보시면 본인이 여기에 어디에 해당되는지 아실 것이고 그것에 맞는 치료가 들어가야 주름살이 펴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주름살의 네 가지 원인

첫 번째는 피부 건조로 생기는 실금입니다. 제가 이거를 이해하기 쉽게 항상 도자기에 생긴 실금 같은 거에 비유하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면 즉 수분이 감소하게 되면 잔기스, 즉 잔주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사실 건조해서 생기는 잔주름이 제일 많지만 생각보다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피부과에 치료를 하러 오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피부 건조로 인한 실금보다 제가 뒤이어 설명하는 다른 이유들로 생기는 주름을 원인으로 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들 잘못된 정보로 이것이 다 건조해서만 생겼다 주름은 다 건조해서 생겼다고 생각해서 각종 화장품들을 비싸게 구매해서 잔뜩 바르면 눈에 거슬렸던 주름이 개선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지금 설명하는 1번 이유들은 나름 좋아지지만 뒤이어 설명하는 주름들은 화장품으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모공과 모공을 꼭짓점으로 연결한 선으로 나타나는 잔주름입니다. 어렸을 때 수학 시간에 우리가 선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점과 점을 연결하는 유한한 선을 말하는데요. 우리 얼굴에는 많은 모공이 있는데 이 모공 주변에 콜라겐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모공이 세로 형태로 길어지게 되는 세로 모공이 되게 됩니다.

 

탄력도가 떨어지면 이러한 모공이 서로 길게 연결되는 듯한 선분이 되는데 이것도 우리가 흔히 잔주름으로 인지되는 그것입니다. 이러한 주름은 피지 분비량이 많아서 모공 발달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즉 치료는 모공이 넓게 되는 이유를 해결하고 모공 주변의 콜라겐을 최대한 증가시켜서 조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근육의 수축으로 생기는 표정 주름입니다. 얼굴에는 많은 근육들이 있고 그것을 수축하면서 특정 부분으로 피부를 같이 밀게 되면서 선이 생기게 됩니다. 많이 관찰되는 부위로는 미간 주름이나 이마 주름 그리고 눈가 주름 등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이게 수축해서 주름이 생기더라도 다시 이완하면서 이 주름이 사라지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축하는 횟수가 계속 반복되면서 주름의 깊이도 깊어지고 고착화된 고정 주름이 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항상 이 표정 주름을 큰 파도에 비유하고 잔주름을 작은 파도에 비유합니다. 우리가 막 큰 파도가 치는 해면에서 작은 파도가 안 생길 수가 없겠죠. 일단 이 큰 파도, 즉 표정 주름을 어느 정도 잡아 주고 작은 파도인 잔주름을 잡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피부의 처짐으로 생기는 주름입니다. 얼굴의 피부는 하나의 통으로 다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서 막 이렇게 턱 쪽에 주렁주렁 지방이나 피부가 처져서 매달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죠. 컴파트먼트, 즉 구획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구획들은 경계면에 박음질과 같은 구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앞광대의 살을 팔자주름 쪽으로 아무리 이렇게 밀어 봐도 이 인중 쪽으로 살이 밀리지 않죠.

앞광대의 살을 팔자주름 쪽으로 미는 사진
앞광대의 살을 팔자주름 쪽으로 미는 사진

이런 식으로 이렇게 팔자주름이나 마리오네트주름처럼 안에 박음질처럼 고정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구획별로 나이가 들면서 중력 방향에 의해서 처지게 되면서 이 경계면 부위의 피부와 지방이 살짝 처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부분들은 유독 더 주름이 깊어 보이게 됩니다. 아까 대표적으로는 말씀드린 것처럼 팔자주름과 마리오네트주름이 있습니다.

 

우리가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이 처짐을 방지하는 것으로는 얼굴의 중간 부위의 근육 키우기가 있는데 얼굴의 중간 부위의 근육들이 퇴화되면서 얼굴이 무표정하고 무뚝뚝해 보이고 앞광대가 꺼져 보이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마스크를 지난 2년 가까이 쓰면서 이렇게 입꼬리를 올리는 근육들을 충분히 쓰지 않고 웃음도 입으로 크게 웃지 않으면서 이 앞광대 부위의 처짐이 더 심해진 분들이 많습니다.

 

중간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앞광대 볼륨도 살짝 살아날 수 있고 인상도 좋아 보이게 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고 광대를 위로 들어 올리는 웃는 표정을 반복적으로 해 주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수 초 이상 버텨 주는 것을 하는 것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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