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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미 패치들이 여기저기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골프 치시는 분들이 기미 패치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미 환자분들은 기미 패치를 쓰지 마세요입니다.

 

기미 패치에 너무 많은 이해관계들이 있어서 고민도 됐었지만 한 번은 다뤄야 할 것 같아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미 패치에 대해 살펴보면 기미 패치를 이해하기 전에 우리는 피부밀봉요법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피부는 맨 바깥층에 각질층이라는 아주 단단한 피부장벽이 있어서 웬만한 화장품 성분들은 이 부분을 뚫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각질층을 뚫기 위해서 이온영동법을 쓴다거나 초음파를 이용한다거나 미세바늘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피부밀봉요법입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말 그대로 유효 성분을 발라 놓고 뭔가를 찰싹 붙여 놓으면 그 유효 성분의 흡수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팩이 즉 기미 패치는 접착력이 있는 패치 형태로 나와서 그렇지 일종의 팩을 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에 나와 있는 기미 패치들을 쭉 분석해 보면 이 패치에 니아신아마이드, 글루타티온, 아스코르빅애시드, 알부틴 등등 기능성 미백성분들을 포함해서 만드는데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팩의 성분들과 특별히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면 팩의 성분을 햇빛 많이 쬐는 여름에 야외에서 붙이고 있겠다는데 왜 하지 말라는 거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기미 환자분들에게서는 기미 패치를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미 환자분들의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기미의 경우에는 단순히 자외선뿐 아니라 마찰이나 자극, 피부염에 의해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미 연고로 대표적으로 수십 년간 쓰였던 연고도 그 안에 레티놀 성분이 자극감을 줄 수 있는데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장벽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미 연고의 레티놀 성분으로도 또 피부염이 생겨서 기미가 악화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미 패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화장품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일종의 팩을 기미가 있는 부위에 장시간 부착하면 어떻게 될까요?

 

운 좋게 피부염이나 자극 유발을 안 한다면 다행이지만 특정 성분이 미세하게나마 자극을 일으킨다면 이러한 패치라는 특징 때문에 흡수율이 높아져서 피부염을 미세하게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기미를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미 환자분들에게서 기미 패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면 화장품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염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이건 어떤 물질이 평소에는 자극이나 피부염을 유발하지 않더라도 농도가 높아지거나 빈도수가 높아지게 되면 피부염을 유발하게 하는 질환입니다. 즉 패치에 붙어 있는 미량의 성분들이 처음에는 피부염을 유발하지 않더라도 패치에 있는 성분의 흡수율이 단순히 발랐을 때보다 높게 당연히 증가하기 때문에 미세한 피부염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기미 환자분들에게서 기미 악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팩을 한 20~30분 정도 넘기지 말라고 하죠 왜냐하면 그 이상의 시간 동안 흡수율을 보일 경우에는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미 패치는 어느 정도 부착하고 있나요? 우리 골프 치시는 분들은 한 5시간 정도 부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미가 있는 사람의 경우 피부 장벽이 약하고 혈관 발달이 많은 경우들도 많은데 이렇게 붙였다 떼면서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도 있고 또 이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기미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렇게 골프 치시는 분들에게 다른 방법으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사용한다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선스틱이나 선쿠션 등의 간편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자주 덧발라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실제로 이러한 것을 잘 지키는 분들은 야외 활동을 오래 하더라도 여름철에 자외선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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