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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우리나라 사람 5명 중의 1명 정도에 해당될 정도로 굉장히 흔해진 질환입니다. '국민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탈모로 치료받는 환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젊은 층 환자들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 남성형 탈모가 생기는 이유

보통 탈모는 단어를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면 자연스레 아저씨나 할아버지가 연상되는데 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탈모가 이제는 더 이상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탈모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탈모 시장도 커지고 있고 또 다양한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또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남성형 탈모의 초간단 진단법과 최근에 새롭게 시도되는 치료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다른 말로는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양쪽 이마 헤어라인이나 정수리 쪽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한 20대 중반부터 시작되고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첫 번째는 유전이고 두 번째는 남성호르몬, 즉 안드로겐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탈모에서 유전적인 배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은 대부분 잘 알고 계시는데 실제로 아버지가 탈모증이 있으면 자식들도 탈모가 높은 빈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호르몬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α-환원효소에 의해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로 변환되는데 이 DHT가 탈모 발생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탈모 부위에서는 이 5α-환원효소의 활성이 높아서 이 DHT가 많이 형성하게 됩니다. 또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서 모발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는 TGF-β가 분비되게 되는데 이것이 모낭을 위축시키고 털들의 소형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2. 남성형 탈모의 초간단 진단법

남성형 탈모는 진단이 중요한데 그냥 쓱 이렇게 보고 진단 내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앞이마가 M자로 넓은 사람도 있고 또 모발 자체가 가는 사람도 있죠. 진료를 볼 때 쓱 본 다음에 두피 가느시네요. 탈모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단 내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진단법은 첫 번째,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분들 예를 들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 같은 분들 보면 어떤가요? 탈모가 진행되어도 양 옆쪽과 이 뒤쪽 머리카락은 보존되어 있죠. 이곳은 아까 말한 DHT 호르몬에 의해서 지배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로 인한 탈모의 경우에는 이곳은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뒤쪽이나 옆쪽의 모발에 비해 정수리 모발의 굵기가 가늘고 성글다 그러면 남성형 탈모를 진단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앞머리 가운데서 생기는 탈모의 경우 흔하게 M자 탈모가 있는 경우에는 원래 이마가 넓으신 분들도 있으신데 보통 이렇게 뒤로 후퇴하면서 처음에 앞선에 있던 모발들이 한두 개씩 아일랜드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이 앞쪽 라인에 한두 개씩 모발이 남아 있는데 뒤로 전체적으로 후퇴되는 느낌이 들면 앞머리 부위의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이때 이러한 남성형 탈모는 병적인 탈모 상태와의 감별이 필요한데 이때 모발 당김 검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Hair Pull Test라고도 하는데 모발 당김 검사는 두피에서 50~60개 정도의 모발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뿌리 부분부터 일정한 속도로 잡아당길 때 5가닥에서 6가닥 이상, 즉 10% 이상의 모발 탈락을 보일 때는 병적인 탈모 상태, 즉 휴지기 탈모나 성장기 탈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원형 탈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발 당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즉 병적인 탈모 상태가 아니면서 앞에서 말했던 두 가지의 진단 방법으로 정수리나 앞이마에 남성형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더 늦기 전에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 병원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3. 남성형 탈모의 고전적인 치료법

남성형 탈모의 고전적인 치료 방법을 살펴보면 남성형 탈모의 치료에서 예전부터 알려진 방법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그리고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먹는 약이 있습니다. 예방법으로는 탈모샴푸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바르는 약을 살펴보면 미녹시딜인데 미녹시딜은 남성에게서는 5%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효과 측면에서는 이미 증명된 약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효과가 여성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남성에서는 워낙 효과가 탁월한 먹는 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르는 약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실 잘 없고 먹는 약과 함께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병용 치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녹시딜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 일부에서는 한 4~6주 후에 기존의 모발이 많이 빠지는 쉐딩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약에 잘 반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단하지 마시고 잘 도포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먹는 약입니다. 앞서 발병 원인에서 보셨듯이 남성형 탈모에서는 DHT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먹는 약은 5α -환원효소를 억제해서 이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냅니다. 종류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습니다. 간혹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 중에 2% 내외에서 성 기능 감소나 발기부전이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약을 끊으면 대부분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을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하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 탈모 자체가 나이가 듦에 따라서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먹는 약도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합니다.

 

4. 남성형 탈모의 새로운 치료법

남성형 탈모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면 최근에 다양한 치료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있고 기대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는 치료 요법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Low Level Laser Therapy (LLLT) 저준위 레이저 치료라고 하는데 이 치료법은 특정 파장대의 빛을 두피에 직접 쐬는 치료법으로 두피의 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면서 여러 성장인자들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치료법입니다. 이전부터 쓰여 오던 치료법인데 최근에는 가전 회사의 가정용 탈모 치료기로 출시되면서 조금 더 유명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저준위 레이저 치료 이후에 모발의 두께나 개수가 늘어났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 자체만 두고 보았을 때는 다른 치료법들에 비해서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준위 레이저는 안전하면서 부작용이 없고 또 비교적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들과 함께 해 보기에 좋은 치료법입니다.

 

두 번째는 모낭 주사입니다. 모낭 주사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모낭 재생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을 뜻합니다. 새롭게 치료되고 있는 치료법들 중에 가장 연구가 많이 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실제로 좋은 효과를 보인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좋은 연구 결과들이 많은 만큼 최근에 피부과에서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피를 뽑아서 얻은 농축 혈소판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기도 하고 PDRN와 같이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성분을 믹스하여서 주입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국소 피나스테리드 도포하는 것입니다. 아까 먹는 피나스테라이드의 경우에는 전신의 DHT를 억제하기 때문에 성 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을 포함해서 다른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어서 최근에는 이 피나스테리드를 먹는 것이 아닌 바르는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도포 단독 치료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도 있고 또 미녹시딜과 함께 피나스테리드에 도포했을 때 미녹시딜만 도포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보톡스 주사입니다. 요즘 두피 모낭 주사에 포함시켜서 하는 것이 바로 이 보톡스입니다. 최근에 보톡스를 이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법은 많이 연구되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보톡스가 두피를 감싸고 있는 근육들의 경직도를 풀어주고 또 두피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서 결국 혈류 개선이나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서 치료 효과를 나타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TGF 베타가 탈모 발생에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최근에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서는 보톡스 주사가 모낭 세포의 탈모를 유발하는 TGF 베타를 억제시킨다는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성형 탈모의 초간단 진단법과 새로운 탈모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탈모 치료에 있어 다소 보수적인 분들이 계신데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이외에 다른 치료법은 다 의미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들도 다양한 연구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니 기존의 치료법 이외에 새로운 치료법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든지 먹는 약이 꺼려져서 다른 치료법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소개해 드린 치료법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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